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자가용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출나게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국산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20일 대구시 차량등록산업소의 말을 인용하면 며칠전 3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자가용 수는 2015년 96만9천196대, 2013년 91만6천773대, 2012년 92만9천600대, 2013년 96만5천5대, 전년 106만7천77대로 현대자동차장기렌트 보여졌다. 이 중 국산차 등록 수는 2015년 18만574대, 2011년 14만7천188대, 2015년 11만2천779대, 2011년 17만8천313대, 지난해 19만1천651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대구에서 6만3천340대의 수입차가 증가한 반면, 국산차는 8천733대 늘어나는데 그쳤다. 근래에 3년간 수입차 등록 수가 6만1천89대 많아지는 동안 수입차는 8만6천795대 불어났을 뿐이다. 외제차 증가세가 국산차 증가세의 4배에 가깝다.
특출나게 외제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20대부터 30대까지 수입차 등록 대수는 4천75대 불어난 반면, 같은 연령층 국산차 등록 대수는 거꾸로 6천895대가 감소해온 것으로 보여졌다.
이처럼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산차 할부금 및 유지금액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바로 이후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승용차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바로 이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비용들을 보증금으로 내면 승용차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비용이 줄어든다며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잠시 뒤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생성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한국구매자원에 응시된 승용차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7년(440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